【 앵커멘트 】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손해보험주가 장중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차량 파손이나 침수 피해를 입으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인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주요 손해보험사의 주가가 장중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손보가 급락한 것을 비롯해 DB손보, 한화손보, 삼성화재 등의 주가가 내렸습니다.

차량 파손이나 침수 피해 우려로 손해보험사 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2003년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5%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이에 따라 손보사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34.0% 급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 산바가 연이어 덮쳤을 때 보험업계 합산 자동차보험 피해액은 495억 원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0.4%포인트 올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손보주 주가 약세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천재지변은 면책사유에 해당돼 자동차 침수 보험금만 지급되고, 업체 대부분이 재보험에 가입해 손해율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히려 3분기 보험사 실적에 태풍 영향이 반영되면 연내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 기대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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