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전환 걸림돌 해소…주력사업 탄력받나

【 앵커멘트 】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증손회사 지분 소유와 순환출자 문제 등을 해결하기로 한 건데요.
주력사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현대삼호중공업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이 투자회사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은 증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의 지분 보유 문제로 지주회사 행위 제한 사항의 제약이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지주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는데, 현대미포조선이 손자회사로 편입되면 해당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지주회사 전환의 또 다른 걸림돌이었던 순환출자 문제 역시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 3.9%를 팔기로 하면서 풀렸습니다.

▶ 인터뷰(☎) : 현대중공업 관계자
- "시장에서 바라보는 그룹에 대한 시선이 조급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일단 상황을 조기에 마무리했다는 것 자체가 불확실성이 제거가 된 것이니까 그런 사항이 시장에 반영된다면 주가가 올라갈 수도 있고…."

현대중공업이 두 개 회사를 자회사로 지배하며 그룹 내 '조선지주회사'로서의 역할도 커졌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달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분할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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