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과 터키 리라화 안정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8월22일~23일 3차 무역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무역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자 관련주들이 활짝 웃었습니다. 보잉이 4.29% 상승했고 캐터필라는 3.21% 상승했습니다. 자동차 관련주 역시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국제유가가 반등하자 정유주로 호조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1.46% 상승하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기준 21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터키 쇼크가 진정되면서 대형 은행주 역시 일제히 1%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월마트와 시스코시스템즈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 역시 시장 훈풍을 타고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다만, FANG 기업과 반도체 관련주 등 기술주들은 최근의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시장 대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1.5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79%, 나스닥 지수는 0.4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발 훈풍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터키발 금융 리스크가 다소 진정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미중 무역전쟁 협상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78% 상승했고 독일은 0.61%, 프랑스는 0.8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전약후강의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터키 악재로 장 초반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다만, 장 중반 이후 중국의 상무부 부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으로 시장이 V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적극적인 저가 매수에 나섰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매수/매도]와 SK하이닉스[매수/매도] 낙폭을 줄인 가운데 현대차[매수/매도], 기아차[매수/매도] 등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JYP, 에스엠[매수/매도] 등 엔터 관련주가 실적 호조로 초강세를 나타냈고 2차 전지 관련주 역시 최근 조정 이후 강한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협상이 재개되면서 23일 추가 관세 시행일 전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고, 터키 리스크 역시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 급락 이후 악재가 소멸되는 과정으로 우리시장은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 이후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뚜렷한 종목들에 대한 선택과 집중, 낙폭과대 IT/제약바이오/4차산업 등 섹터의 빠른 순환매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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