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조양호 대한항공·한진그룹 회장의 아내)이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를 다섯 차례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건상상의 이유를 들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심문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를 지난 6월 22일부터 최근까지 다섯 차례나 연기했습니다.

남부지청 관계자는 "출석을 계속 연기하고 있어 다른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검찰에 요청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부지청은 지난달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이 전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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