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타고 자본시장에서도 통일경제와 남북 경제협력을 연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가 처음으로 통일경제 포럼을 열어 대북 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는데요.
이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 세계가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이 가져올 한반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 경제협력을 활성화시켜 동북아지역 경협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이른바 '한반도 신경제구상'으로 단계적으로 가동할 계획입니다.

경제협력을 발전시켜 사실상의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 "북미 수교 문제나 비핵화 문제가 어느 정도 시동이 걸리기 시작하면 남북 관계는 복원될 수 있고, 남북 관계가 사실은 북미 관계보다 한발짝 앞서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 증권사는 최근 리서치센터 안에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팀을 꾸렸습니다.

북한 이슈를 짚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포착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에 도움을 주겠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이진국 / 하나금융투자 사장
- "앞으로 리서치센터는 통일 경제 이슈, 자본시장 투자전략, 남북경협 관련 투자기회 등을 개발하며 장기적으로는 당사 IB그룹에서 실제 남북경협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해나갈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배기주 /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
- "정부와 민간 파트너십에 대한 부분이 이뤄져야 합니다. 정부에서 경협 예산이나 각 국제금융 기구나 기금에 대한 조성·활용 부분이 적극적으로 정책적으로 일관성있게 있어야 되고, 민간 부분에서는 국내 건설사에 대한 인프라, 국내 금융기관과 펀드가 파트너십으로 형성이 돼야 합니다. 정부 민간 합작으로 우리 경제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교류협력이 재개된다면 과거와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임 교수는 "정치적 이유로 경협사업이 중단된다면 타당한 보상이 가능한 법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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