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홈플러스가 매장을 묶어서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매장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부동산투자신탁, 리츠를 설립한 뒤 입성한다는 건데요.
어떤 이유인지 정영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부동산투자신탁,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또는 부동산 지분 등에 투자하거나 관련 대출을 운영해 이익을 돌려주는 금융상품.
홈플러스는 알짜 점포 40곳을 자산으로 리츠를 설립한 뒤, 이 리츠의 지분 80%를 상장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홈플러스 관계자
- "홈플러스는 국토부에 리츠 상장을 검토 의뢰했습니다. 이를 통해 발생한 자금은 회사의 다양한 활동에 재투자될 예정입니다."
업계에선 홈플러스 40개 점포의 감정가가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랜드리테일도 이와 비슷하게 리츠 설립을 추진합니다.
이랜드계열 백화점 중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드는 NC백화점 분당 야탑점과 뉴코아 백화점 일산·평촌점을 묶은 상장형 리츠 상품을 다음 달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리츠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배경은 무엇일까?
▶ 인터뷰(☎) : 우용민 / 코람코자산신탁
- "자산 유동화에 따라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상장되는 리츠에 지분을 출자하면 건물 소유자와 동등한 지위를 얻을 수 있어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합니다. 또 건물을 직접 보유했을 때 발생하는 각종 금융비용이 있는데, 그것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임차인 확보가 안정적이라는 점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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