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영복귀 이후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프랑스와 캐나다에 이어 중국행에 오르며 두번째 공식 해외 출장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반해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면담을 진행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이 부회장은 평소 홀로 해외 출장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장단을 대동했다는 점에서 중국 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번 출장지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들이 모인 곳.
전기차 생산업체인 BYD를 포함해 텐센트, 화웨이 DJI 등 중국 IT 대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부품 공급 등의 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중국 출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
또 인수합병이나 지분 투자를 염두해 현지 업체와 접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를 두고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년 여간의 경영공백 기간을 감안해 해외 네트워크를 재점검하면서 반도체에 이은 미래 기술 확보를 고민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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