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 중반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다가 FOMC 결과 발표 이후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날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면서 향후 금리인상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IT, 바이오, 운송 등 대부분 업종이 장 막판 하락전환했습니다. 애플은 호실적 발표로 4% 넘게 급등했지만 나머지 기술주들이 금리인상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장 막판 시장은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달러는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은행주들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우지수는 0.72%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72%, 나스닥 지수는 0.42%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오늘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독일은 경기회복과 자동차 관련주들의 상승으로 1%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증시는 0.30% 상승했고 독일은 1.51%, 프랑스는 0.1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양매도에 나서면서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남북 경협주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자금 쏠림 현상이 지속됐고 제약바이오, 2차 전지, IT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1,500억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면서 주로 제약바이오 종목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강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협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급등세를 연출한 일부 종목들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만큼 핵심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은 많은 조정 받은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