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닥 벤처펀드가 나온지 한 달 가까이 됐습니다.
펀드 출시 12일 만에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는데요.
하지만 사모 위주로만 편중돼있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번에 금융위원회가 손질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68개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147개 코스닥 벤처펀드의 누적 판매액은 1조9천90억 원이었습니다.
지난 5일 출시 첫날 모집된 3천708억 원 이후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고액 중심의 사모펀드만 투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돼왔습니다.
지난 26일 기준 7개 공모펀드에 5천119억원, 140개 사모펀드에 1조3천971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가 공모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비상장기업, 벤처기업 등 초기투자에 적합한 사모펀드는 CB, BW 중심의 비상장단계 초기투자에 보다 특화하고,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큰 공모펀드의 경우 공모주 중심의 상장 주식에 원활히 투자하도록 함으로써 공모 코스닥 벤처펀드와 사모 코스닥 벤처펀드 간 균형 발전과 역할 분담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금융위는 우선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해서는 별도 공모주 배정기준을 마련해 공모펀드에 최대 10% 추가 물량 배정을 허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공모펀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무등급 CB와 BW 등의 채권은 편입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적격 투자기관만이 참여할 수 있는 준공모 시장인 QIB에 등록된 무등급 CB와 BW 등 채권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평가가 없어도 공모펀드 편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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