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 들어 하마평에 자주 올랐던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농협금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광수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비은행 강화를 이야기하면서 금융지주들간 치열한 경쟁도 예상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저축은행 사태에 휘말려 공직에서 물러났던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무죄 판결 이후 자산규모 400조 원에 육박하는 농협금융의 회장으로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농협금융지주 회장
- "저는 공직생활 시작할 때부터 농협금융인들과 함께 많은 일을 했습니다. 훌륭한 DNA로 가득 찬 농협금융에서 함께 일하게 돼 영예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취임식에서 농업인의 버팀목이라는 '정체성'과 수익성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농협금융지주 회장
- "농협금융의 사업, 자산 포트폴리오는 다른 어떤 금융지주보다 균형있게 분산되어 있습니다만 부문별로자산과 수익이 매칭되지 않고 수익의 변동성도 큰 편입니다. 수익성 지표도 낮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바꾸기 위해 보험과 증권 등 비은행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KB금융지주는 KB손해보험 이후 KB생명 강화를 위한 생보사 인수를 고민하고 있고, 하나금융도 증권과 보험 등 M&A 기회를 찾고 있는 상황.
농협금융까지 비은행 경쟁에 뛰어들며 금융지주들간의 비은행 부문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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