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 급등세가 멈추고 북핵리스크 완화, 기업 실적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FAANG 기업을 포함한 IT섹터가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바이오섹터 관련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장 좋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ECB의 양적완화 지속과 북핵 리스크 해소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증시는 1.09% 상승했고 독일은 0.64%, 프랑스는 0.5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한 주 외국인의 급격한 투매와 글로벌 투자 심리 악화로 얼어붙었던 우리시장은 주후반으로 넘어올수록 꼬였던 수급이 풀리고, 미 국채 금리 급등 불안이 완화되면서 다시금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 이번 주(4.30~5.6) 주요일정 및 이벤트 *
4월 30일(월) : 미국 3월 PCE 디플레이터/개인 소득소비지표,
5월 1일(화) : 노동절 휴장, 한국 4월 수출입발표,
5월 2일(수) : 중국 4월 차이신 제조업PMI지수, 유로존 1분기GDP 및 3월 실업률
5월 3일(목) : 미국 5월 FOMC결과 발표, 미국 3월 내구재주문, 유럽 3월 생산자물가지수
5월 4일(금) : 미국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4월 실업률, 뉴욕연준 총재 연설(5일)
이번 주는 미국 FOMC 일정이 가장 눈에 띱니다. 4월 FOMC가 없는 동안에 2월과 유사한 국채금리 발작이 시장의 혼란을 다시 한번 가중시켰습니다. 다만, VIX(공포지수) 지수는 큰 요동이 없었고 그에 따른 알고리즘 투매 역시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장은 10년 물 국채금리 3%대 진입을 이미 수용하는 모습으로 확고한 펀더멘탈과 기업 실적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외국인 수급 역시 주초반 강한 투매를 쏟아냈지만 주후반으로 넘어올수록 매수강도가 살아났고, 오히려 최근 7주 동안의 기계적 매도 공세가 일단락 되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번 5월 FOMC는 기존 통화정책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정도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기준금리 동결, 점도표 3회 인상 유지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남북관계 개선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UN제재가 풀리기 전까지는 사전 준비단계에 그칠 공산이 크치만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프로세스가 구축된다면 본격적인 경제교류와 남북관계 개선 사업들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회담 간 큰 이슈가 된 고속철도 사업을 포함해 지난 10.4공동선어에 포함됐던 제2개성공단 개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조성, 백두산 및 개성관광 협력 등의 사업은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주는 노동절 및 어린이날 연휴,
삼성전자 거래정지 등 수급 공백 이슈가 많습니다. 5월 본격적인 시장 상승에 앞서 한 박자 쉬어가는 구간으로 제약바이오, 반도체, 남북경협주 등 필수 아이템에 대한 마지막 바겐 세일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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