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여름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면서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경기가 늦은 저녁 시간대에 몰려 주류·편의점 업체들의 기대감이 큰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나선 오비맥주가 새로운 캠페인을 공개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열기를 재연하기 위해 대규모 거리 응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고동우 / 오비맥주 대표이사
- "저희가 2002년 월드컵 대표팀 멤버들과 또 전설적인 축구선수들을 새로운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대규모 응원 캠페인을 전개할 것입니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도 지난해 효자 노릇을 한 발포주 라인업을 늘리며, 여름 대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 대회에 달리 기업들이 일찍이 마케팅에 돌입한 것은 올해 흥행 기대감 때문.

앞서 2014년엔 대회 두 달여 앞두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특히 월드컵 개최지 러시아는 시차가 크지 않아 국민적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단일 종목으로 전 세계에 관심을 받는 큰 이벤트입니다. 이번엔 시청 시간대도 맞아서 우리 국민들도 시청 가능성이 커졌고, 남북 화해 분위기까지 겹쳐서 축제가 될 수 있는 환경은 4년 전보다 좋아졌습니다."

또 월드컵이 끝나고 한 달 뒤엔 아시안게임도 열려 스포츠 마케팅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열기가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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