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 급등 양상이 지속된 가운데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강보합권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국채금리가 3.03%까지 급등하자 3대 지수 모두 1%대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이날 보잉은 호실적을 발표하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자 4%가 넘게 급등했고 컴캐스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기업들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페이스북 역시 장 종료 후 호실적 발표로 시간외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FAANG 기업과 금융주, 반도체 관련주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0.2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8% 상승, 나스닥 지수는 0.05%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오늘은 미 국채 금리 급등의 여파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지속 상승 전망과 달러강세로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영국 증시는 0.62% 하락했고 독일은 1.02%, 프랑스는 0.57%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마의 3% 벽을 4년 만에 뛰어넘자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장 초반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장 막판 기관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삼성전자가 반등에 성공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이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 낙폭을 줄이고 양봉 마감했습니다.

미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우려가 다소 진정되고 일각에서는 국채금리 상승이 글로벌 경제 펀더멘탈 회복의 증거라면서 긍정적인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단기 반등에 따른 충분한 조정을 받은 만큼 제약바이오, 중국수혜주, 2차 전지 관련주 등은 조정을 이용한 저가 매수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경협주들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 될 전망입니다. 실질적인 경제지원과 남북 경제교류 방안은 북미정상회담 직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지금부터서 천천히 분할 매수 접근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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