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디스플레이가 중국의 강세에 밀려 1분기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2분기에는 LCD 판매가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적자전환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8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5조6752억원으로 19.6% 줄었습니다.

이렇게 LG디스플레이가 영업 손실을 낸 것은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입니다.

부진한 실적의 중심에는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중국 패널 업체의 공급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입니다.

즉 중국 패널 업체가 증가해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것이 문제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 전망도 그리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2분기는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OLED 수요 증대 등에 따라 LCD판매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업체의 증가가 실적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증권사 애널리스트
- "흑자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4월도 패널 가격이 계속 빠졌고 5월·6월도 반등할 시그널이 없어 보이니까 2분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OLED 투자와 모바일 고정비가 있고, 대형 OLED 부분도 적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이익을 못내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투자 조정과 원가 절감 등 체계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 경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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