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처분을 놓고 정부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해결 방안으로 삼성물산삼성생명 보유의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실상 삼성그룹을 겨냥해 금산분리 실행의 압박을 가했습니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처분을 놓고 자발적 매각을 언급하면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금융회사의 대기업 계열사 주식 소유 문제 등 자발적인 개선조치가 실행돼야 한다는 게 최 위원장 발언의 핵심입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회 위원장
- "삼성의 지배구조에 관해서 논란의 핵심적인 부분이고, 삼성으로서도 그런 논란으로부터 자유롭게 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고, (주식 매각이) 강제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회사 스스로 자발적이고 단계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으면 훨씬 바람직하다."

이렇게 최 위원장의 발언으로 삼성생명삼성전자 지분 매각 방안은 구체성을 띨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매각 값은 20조 원.

따라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처분하고, 그 대금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이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삼성생명 보유의 삼성전자 지분을 사올 경우 지배구조가 간결해지기 때문.

최근 경영복귀 이후 일자리 창출과 지배구조 개편 등 정부 기조에 발맞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그룹의 복잡한 금산분리에 대한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재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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