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결국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우려가 또 다시 시장 발목을 잡았습니다. 장중 한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은 3%를 상회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낳았스빈다. 장초반 반등에 나선 증시는 상승동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애플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지난주 TSMC에 이어서 오늘은 AMS가 애플향 실적 부진 전망에 급락하면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반도체 기업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FAANG 기업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다만, 장 막판 국체금리 급등세가 주춤해지면서 2.82%까지 하락하자 제약바이오 및 금융주 쪽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6%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01% 상승, 나스닥 지수는 0.25%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가 약세 전환된 것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기술적 반등 흐름이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42% 상승했고 독일은 0.25%, 프랑스는 0.4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 속에 양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천억, 코스닥 시장에서 1천억이 넘는 매도세를 쏟아내면서 시장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미국 발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살아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또 다시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최근 급등세를 연출한 남북경협주 역시 장 막판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약세 전환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단기적인 시장 조정 과정에서 제약바이오, 중국수혜주, 2차 전지 등 시장 주도섹터가 충분한 가격 조정을 받은 가운데 다시 한 번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2월 조정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이 살아날 때 반등을 주도할 수 있는 섹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이 여전히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 조건으로 경제협력 카드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성공단, 철도, 관광 관련된 섹터의 종목들은 충분히 조정을 받은 이후 북미정상회담까지 다시 한 번 상승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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