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차별이 존재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이에 대해 금융당국이 적극 개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장애인 아이스하키 사상 첫 동메달을 따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던 이종경 선수.

그동안 일상생활에서 잦은 휠체어 사고가 발생해도 보험 가입이 불가능해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 인터뷰 : 이종경 /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비장애인들보다는 저희가 휠체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사고든 낙상이든 많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보험에 들고 싶어도 그런 상품이 없었어요."

전동휠체어는 자동차나 자전거와 달리 보험상품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에 착안해 메리츠화재가 상품을 만들고 생명보험협회와 지체장애인협회가 보험료의 90%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활로를 열었습니다.

금융당국은 보험 사각지대 등 금융권에서의 장애인 차별 문제를 적극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지금까지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데 차별적인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장애인이란 이유만으로 상품 가입이 부당하게 거절되거나 상품 비용이 높게 책정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장애인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자신의 장애를 보험사에 알려야할 의무가 사라집니다.

장애인 보험에는 추가 세제혜택이 주어지며 전용 상담창구도 마련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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