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GM이 오늘 오후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오늘까지 합의가 없으면, GM본사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압박하면서 사실상 데드라인이 됐습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GM이 GM본사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오늘(20일), 극적으로 노사 합의를 이룰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오후 1시부터 제11차 노사 임단협을 재개했습니다.

어제(19일)까지 진행된 제10차 노사 임단협에서도 평행선을 걸으면서,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GM측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군산공장 직원 5년 무급휴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조는 군산공장 직원 고용보장만 약속해주면 합의할 의사가 있다"며 "만약 사측이 이 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임단협이 계속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한국GM 내부에서도 직원들이 노조에 '우선 합의'를 촉구하는 등 '노노갈등'의 조짐까지 보였습니다.

따라서 오늘까지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오늘 저녁 한국GM은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일주일 정도는 한국GM의 운명을 결정할 여유가 있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지난 13일 배리 엥글 GM본사 사장이 산업은행에 27일까지 한국GM에 대한 투자확약서를 달라고 요구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GM의 관심은 노사합의보다 실질적으로 '산업은행의 금융지원'에 쏠렸다는 시각입니다.

결국 정부 세금이 한국GM의 철수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인데, 오늘 산업은행이 회계법인에서 받을 실사보고서가 핵심 변수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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