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가장 뜨거운 업종 가운데 하나가 바이오 산업인데요.
활황을 보이면서 인력 채용이 늘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여전히 '바늘구멍'이라고 합니다.
박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 세계 바이오 산업 시장규모는 1천200조 원으로, 각각 400조 원과 100조 원 정도인 반도체나 조선보다 훨씬 큽니다.

국내 바이오 산업 규모도 20조 원에 이릅니다.

연매출 1천억 원이 넘는 바이오 회사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생산·품질관리 등의 분야에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제넥신 관계자
- "바이오 업계의 특성상 R&D나 임상 부문 인력을 많이 뽑고, 적극적·긍정적이고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인재를 원합니다."

그러나 바이오 산업의 활기는 취업준비생들에겐 그저 남의 일.

기업들이 석·박사급 R&D 인력을 주로 뽑다 보니, 학사 출신들은 일자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대부분 중견·중소기업이라 채용 규모도 크지 않습니다. 바이오 기업들의 연간 신규 인력 채용은 불과 2천 명 수준.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바이오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아카데미'엔 지난해까지 8천50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 인터뷰(☎) : 신현호 / 한국바이오협회 혁신기획부서 과장
- "바이오는 대학교육에서 기업의 실무와 밀접한 교육이 이루어지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미취업자들의 경우 바이오 분야의 다양한 커리어를 교육하고 있고, 기업 실무형 교육을 통해 바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미래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산업.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기업과 구직자의 눈높이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미스매치' 해소가 시급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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