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TV 리모컨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홈쇼핑을 T커머스라고 하는데요.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성장하면서 기업들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상암동의 한 방송 스튜디오.

일반 홈쇼핑의 스튜디오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이곳은 T커머스 채널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T커머스는 일반 홈쇼핑 채널과 달리 시청자가 TV 리모컨을 통해 물건을 살 수 있는 방송을 말합니다.

SK브로드밴드 계열의 B쇼핑이 지난해 SK스토아로 이름을 바꾸더니, 업계 최대 규모의 제작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석암 / SK스토아 대표이사
- "저희 SK스토아는 SK그룹이 가지고 있는 ICT 기술과 고객들의 정보와 가치를 활용하고, 저희 상품과 서비스를 최대한 고객들에게 맞춤형으로 제작해서…"

회사 측은 오는 2021년까지 취급고 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12년 첫 전파를 탄 T커머스 시장은 매년 고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1조8천억 원 수준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3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K쇼핑과 신세계TV쇼핑 등 10여 개 사업자가 진출해 있습니다.

특히 기존 홈쇼핑과 차별화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 형태의 방송이 등장하는가 하면,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한 결제도 가능해지는 등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홈쇼핑 시장이 정체를 겪는 가운데, 나홀로 성장하는 T커머스가 주목받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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