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NH농협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3연임을 노리는 김용환 현 회장과 이번 정부 에서 주목받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의 2파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0일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할 계획인 NH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 차기 회장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습니다.

김용환 현 농협금융 회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으로 좁혀졌고, 이후 윤 전 행장이 지원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며 2파전 양상이 됐습니다.

김용환 현 회장은 3년간 농협금융을 이끌면서 실적개선이라는 확실한 성적표를 지니고 있어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실제로 김 회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8천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를 기록하며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김 회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였던 채용비리도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연임에 힘이 실립니다.

반면 김광수 전 원장은 이번 정부에서 인선 때마다 꾸준히 거론되는 대표적인 실력파입니다.

김 전 원장은 행정고시 27기로 재경부와 금융위를 거쳐 지난 2001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금융위원장과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근에는 김기식 전 금감원장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용환 회장과 달리 김 전 원장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같은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동일한 지역에서 또 다시 회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 등 대규모 부실을 털어내고 정상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농협금융이 과연 어떤 수장을 맞이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