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등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경기전망 상향에 따라 대부분 업종이 강세 마감했습니다. 전날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9% 넘게 급등했고 트위터는 11% 넘게 상승했습니다. FAANG 기업 모두가 상승했고 호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 바이오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IMF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9% 상향조정했고 중국도 1분기 6.8% 성장률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반면 은행주는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0.8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07%, 나스닥 지수는 1.7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1분기 성장률이 6.8%를 나타내면 중국관련주가 크게 올랐고, 시리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역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유로화가 약세 전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39% 상승했고 독일은 1.57%, 프랑스는 0.7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소폭 약세, 코스닥은 강세를 이어가면서 900p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2월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900p를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 강한 순매수를 보였고 연기금과 투신은 벤처펀드 자금유입 효과로 지속적인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장비, 2차 전기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제약바이오 업종은 조정이 진행된 일부 중소형주는 신약 개발 모멘텀과 바이오 신사업 진출 소식 등으로 급등세를 연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벤처펀드 출범 이후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분간 중소형주들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닥 지수는 900p 안착테스트 후 1월 고점인 930p까지는 추세 상승이 가능한 만큼 제약바이오, 중국 수혜주를 포함한 중소형 섹터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각종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 기조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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