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황창규 KT 회장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KT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 가운데 황 회장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황창규 KT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황 회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창규 / KT그룹 회장
-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경찰은 지난 3년간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90여명에게 불법으로 후원한 혐의로 KT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KT가 상품권을 '카드깡' 형식으로 현금화해 후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후원 금액은 모두 4억3000여만 원.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황 회장이 직접 후원을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는 등 일부 관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KT 측은 황 회장이 투명경영을 지향해온데다 일일이 업무에 간섭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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