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시리아 공습 우려가 완화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정유주가 1% 상승 마감했고 FAANG 기업을 포함한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호실적 발표로 시간외 시장에서 7%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 연은 총재의 시장 친화적 발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8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81%, 나스닥 지수는 0.7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시리아 공습이 완화됐지만 프랑스와 영국 등 공습을 주도한 국가들의 여론이 악화되면서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국 증시는 0.91% 하락했고 독일은 0.41%, 프랑스는 0.04%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대형 IT종목들이 선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최상위 셀트리온헬스,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중소형 제약바이오 종목이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고 2차 전지 소재, 화장품/면세/카지노 등 중국 수혜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1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의 대외 변수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코스닥 시장은 당분간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고, 코스피 시장에서는 IT/화학/조선/금융 등 실적 호전주 위주의 대응이 유효해 보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와 관련된 종목들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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