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반려동물 천만시대,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요.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관련 산업인 펫코노미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결혼 3년차 김예지 씨 부부.

김씨 부부는 아직 자녀가 없지만 최근 유모차를 구입했습니다.

1년 째 키우는 두 마리의 반려견을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예지 백민기 부부
- "아기를 데리고 다니면서 좋은 곳 많이 구경하잖아요. 저희 아이들(반려견)도 사람이랑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곳에 데려가고 싶고 많은 구경도 시켜주고 싶어서(유모차를 구입했습니다.)"

저출산 여파에 휘청거리는 유아용품 관련 업계에도 펫코노미 시장 진입 바람이 불었습니다.

놀이방 등에 까는 유아매트 생산 업체들은 반려동물 관절 보호 매트 생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인수 / 반려동물 매트 생산업체 상무
- "원래 유아매트 생산업체였는데 2년 전 반려동물 매트 브랜드를 (별도로) 론칭했습니다. 현재 매출 비중은 반려동물 매트와 유아 매트가 6:4 정도로 역전됐습니다."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펫코노미 시장은 지난해 2조9천억 원 규모로 해마다 3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유아용품 시장은 지난 2016년 기준 2조 4천억 원 규모로 추정돼, 펫코노미 시장이 유아용품 시장을 앞질렀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태성 / 전)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원
- "혼자 사는 사람도 많고 인구가 줄다 보니까 반려동물을 많이 기르는데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는 않을 겁니다."

서울우유 등 영유아가 주 타깃층인 유가공업계도 최근 '펫 밀크'를 선보이는 등 관련 업계들의 행보는 보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 전국의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매일경제 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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