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마네킹 대신 옷을 입은 모델이 패션쇼를 하고, 직접 바르지 않고도 내게 어울리는 화장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을 접목한 업계들의 이야기인데요.
이처럼 이색적인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마네킹이 없는 텅 빈 쇼윈도.
휴대폰을 비추자 화면에 옷을 차려입은 모델의 영상이 나타납니다.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며 움직이던 모델은 휴대폰을 치우자 눈 앞에서 사라집니다.
한 패션 브랜드가 증강현실(AR) 앱을 활용해 선보인 이색 서비스입니다.
움직임이 없는 마네킹 대신 여러가지 옷을 입은 모델들이 생동감 있게 움직이고, 마음에 드는 옷은 앱에서 바로 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서울시 송파구
- "모델들이 직접 입고 움직이는 영상을 보니까 굳이 입어보지 않아도 옷의 핏이 어떻고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할 때마다 입술에 바른 립스틱 색이 바뀝니다.
굳이 발라보지 않아도 나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알 수 있는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가 뷰티 업계에서도 인기입니다.
가구기업 이케아는 제품 구입 전 실제 공간에 제품을 미리 배치해볼 수 있는 증강현실 앱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구교민 / 이케아 마케팅팀
-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해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매의사 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고객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상상하던 것을 눈 앞에 펼쳐보이는 첨단기술.
패션, 뷰티를 넘어 생활 속 공간까지 다양한 업계들의 이색적인 시도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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