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시리아 공습 관련 우려가 불식되면서 하루만에 급반등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군사공격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시일이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밝히면서 미국과 러시아와의 대치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또한 TPP 재가입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불거졌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감도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각종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미국 증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낙폭이 컸던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고 보잉, 캐터필라 등 중국 수혜주 역시 3% 넘게 상승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미국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지만 대부분 기술주가 상승했고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도 크게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1.2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83%, 나스닥 지수는 1.01%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시리아 관련 우려감이 완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금융주,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02% 상승했고 독일은 0.98%, 프랑스는 0.5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옵션만기일은 맞아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장막판 약세 전환했지만
SK하이닉스가 3% 넘게 상승했고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대형 IT종목들이 5%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과 금융투자의 차익실현 물량이 제약바이오 섹터쪽에서 쏟아지면서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제약바이오가 조정 받은 반면에 낙폭 과대주였던 IT장비종목군이 일제히 기술적 반등에 나섰고 2차 전지 관련주 역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옵션 만기일을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증시를 짓눌렀던 여러가지 악재가 해소되면서 미국 증시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시장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단기 조정이 마무리되면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다시 한 번 좋은 매수 기회를 줄 것이고 실적 시즌 시작과 함께 확실한 실적 모멘텀이 있는 IT종목들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남북관계, 한중관계 회복과 관련된 수혜주 역시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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