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부담되지만, 국내 경기가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봤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이후 처음 열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회의.

한국은행은 현재 연1.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 갈등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또 국내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는 점도 그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주요국 교역여건과 가계부채 등을 주의깊게 살펴볼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한 차례 정도 인상 가능성을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임진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은행이 올해 한차례 인상을 전망했고, 만약 미국이 네 차례까지 올리면 (한국은행이) 두 번까지 인상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미국도 세 차례가 대세인 거 같습니다. 그러면 한국은행도 한 번 정도 생각할 거고,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이 하반기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지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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