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려면 액티브X를 설치하는 등 번거롭고 복잡한 과정이 필수였는데요.
공인인증서 폐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설인증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그동안 금융거래 등을 할 때마다 액티브X를 설치해야 했던 번거로운 방식의 공인인증 제도가 곧 사라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사설 인증 기관들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생체인증, 블록체인 기반의 신기술들이 다양하게 도입되면서 고객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더 편리해지고, 보안성이 높아져 정보유출의 위험도 낮아지는 것.

▶ 인터뷰 : 송희경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
- "공인인증서 방식 자체가 국민들의 여러가지 불편함을 초래했는데, 앞으로는 공인인증서 방식보다는 다양한 기술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블록체인이나 생체인증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독점적인 방식을 벗어나서 그런 기술들을 적용하다 보면 경쟁력이 키워지기 때문에…"

사설인증 기관들은 서둘러 새로운 방식의 블록체인 기술들을 도입하며 경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윤선 / 한컴시큐어 대표
-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인증기술, 사용자 관리, 암호화 같은 기술들을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에도 연동되게 할 것이고요."

공인인증을 할 때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과정 등이 있었던 데 반해, 지문인식 등의 생체인증은 과정을 더 간편하게 하면서 저변에 보안 인증업체의 사설인증 솔루션이 작동해 안전성을 훨씬 높였다는 설명.

이같은 사설인증 업체들의 보안 기술은 현재도 카카오뱅크나 K뱅크 등 인터넷은행을 비롯해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도 쓰이고 있으며, 앞으로 CCTV나 스마트카 등 보안이 필요한 분야에 도입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노윤선 / 한컴시큐어 대표
-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을 저희가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에 녹여서 자체적인 보안성·운용성이 강화된 '한컴 S레저'라는 저희만의 플랫폼을 만들고 있고요."

한컴시큐어를 비롯해 라온시큐어, 한국정보인증 등 다양한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공인인증의 대안 업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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