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류업계에 순한 소주 경쟁이 다시 불붙을 조짐입니다.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주력 소주 제품의 알코올 도수를 내릴 예정인데요.
경쟁사도 뒤따라 내릴지 관심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이트진로가 오는 16일부터 주력 소주 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0.6도 낮춥니다.

이번 도수 인하는 수익성 개선 차원.

도수를 낮추면 소주의 원료인 주정이 덜 쓰이기 때문에, 생산비가 줄어듭니다.

▶ 인터뷰(☎) : 박애란 / KB증권 연구원
- "원재료 가격에 절감 요인이 생긴 것은 맞기 때문에 일단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접근하고 있고요. "

여기에 늘어난 소주 생산량에 맞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됩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사업 부진으로 지난달 마산맥주공장 일부를 소주 생산 시설로 전환해, 연 생산량이 117만KL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소주 시장 1위인 하이트진로가 알코올도수를 내리면서 2, 3위 업체도 따라 내릴지 관심입니다.

앞서 2014년에도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낮추자, 롯데주류는 3일 만에 처음처럼의 도수를 내린 전례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주류 측은 소주 도수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3위 업체 무학은 이미 16.9도의 저도주를 판매하고 있어 추가 도수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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