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축소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이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보급형 부문에서는 자국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업체에 밀리고, 고급형 등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애플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시상 점유율은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0.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3.1%, 2분기에는 2.7%, 3분기에는 2%를 기록하는 등 점유율 축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연간 중국 시장 점유율도 전년 수준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2.1%로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런 상황은 인도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인도시장에서 중국기업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봤을 때 아직 정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샤오미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경쟁력을 끌어올릴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갤럭시S9는 지난달 말까지 한국, 미국, 유럽 주요 국가 등 110여 개국에 출시돼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외관은 전작인 S8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베젤을 최소화하고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부분 영업이익 추정치가 4조원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끌어올릴 수 있을지 전세계 IT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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