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배출가스 조작으로 제재를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늦게나마 한국 시장에서의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이번 리콜 조치로 고객들의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자, 수습에 나선 건데요.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환경부로부터 지난 3일 결함시정, 즉 리콜 명령을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EA189 엔진을 장착한 아우디 차량과 폭스바겐 차량에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의 기능을 낮추는 불법 소프트웨어가 발견되면서 총 12만5천여대에 대한 모든 리콜을 승인받았습니다.

이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무너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오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상을 통해 "한국은 아우디그룹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디젤 이슈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을 전환점으로 삼아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두 총괄사장도 이번 이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리콜을 빠짐 없이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마커스 헬만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총괄사장
- "많은 노력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 광범위한 조사가 그룹 본사에서 진행중이고 이러한 조사 결과의 일부를 저희가 전달받아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번 결함 사태로 해당 차량 소유 고객들의 불만은 사그라들 기미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아우디 차량 소유 고객
- "아우디A6 얼마전에 리콜 받았는데, 바우처를 해당 차량이 아니라 모든 고객한테 주는 건 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요. 미국보다 보상이 적은 점도 좀 이해가 안됩니다."

미국과 보상범위가 다른 점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커스 헬만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총괄사장
- "'WE CARE'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모든 고객분들께 사과하는 마음이자,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를 재개하며 한국 시장에서 재기에 나섰지만, 폭스바겐그룹이 바닥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