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존 때리기가 지속됐지만 보잉, 캐터필라 등 대 중국 수혜주와 FAANG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미국 시장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헬스케어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고 달러 강세 속에 금융주도 반등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99%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69%, 나스닥 지수는 0.4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속에 수혜주 찾기에 나서면서 자동차 기업들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럽 수출주들은 더욱 힘을 냈습니다. 영국 증시는 2.35% 급등했고 독일은 2.90%, 프랑스는 2.6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장중 4% 넘는 강세를 나타냈고 대형IT 기업들이 미국 기술주 반등 속에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조선, 화학 등 경기민감주들 역시 유가 상승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고 2차 전지, 낙폭 과대 IT 장비 기업들이 시장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는 듯 했지만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이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시 시장에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련과정들이 미-중 불균형 무역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의 일환으로 결국 파국으로 치닫기 보다는 대화와 협상으로 귀결될 것이란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번 관세 폭탄 주고 받기를 통해 시장이 조정을 받는 부분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이슈이기 때문에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에 대한 매수 포지션은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는 향후 1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바로미터를 제시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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