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 채용비리 특별검사에 착수한 결과,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2013년 채용 과정에서 '최흥식 부사장 추천'으로 표기된 지원자의 서류전형 점수가 합격기준에 미달했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당시 하나은행 신입행원 최종합격자 229명 가운데 32명이 특혜 합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특정 지원자 이름 옆에 회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회'라는 글자가 적혀 있어 김정태 회장이 채용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금감원의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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