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일제히 휴장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테슬라 자율주행 전기차 사망사고, 아마존 규제 등 기술주들에 대한 악재가 불거지면서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다만, 주후반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이들 기술주들이 다시 시장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이번 주 역시 기술주들의 변동성 확대, 시장 단기 바닥 잡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많이 완화된 가운데 이번 주는 미국 3월 고용지표 발표,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고 1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는 만큼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염두해 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이번 주(4.2~4.8) 주요 일정 및 이벤트 *
4월 2일(월) :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 미국 2월 건설지출/3월 ISM 제조업지수
4월 3일(화) : 한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 유로존 3월 마킷 제조업 PMI 지수
4월 4일(수) :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연설, 미국 2월 제조업수주
4월 5일(목) : 코스닥 벤처펀드 출범, 유로존 2월 생산자물가지수
4월 6일(금) :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이번 주는 특별히 중요한 이벤트 및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중 무역 전쟁 등 각종 돌발 악재가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된 상태로 대내외 변수에서 조금 더 자유로운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주 6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는 만큼 작년 이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기업,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저가 매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실적 대비 가장 저평가 되어 있는 반도체 기업, 중국 수혜 및 업종 재평가 과정에서 새로운 주도주 등극 가능성이 있는 게임, 엔터, 컨텐츠 기업들은 여전히 유망한 투자 대안입니다.

4월 5일 출범되는 코스닥 벤처 펀드는 50여개의 공/사모 운용사의 100여개 펀드가 동시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KRX300 인덱스 및 ETF 펀드 출시 이후 코스닥 시장의 또 다른 수급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종목들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코스닥 활성화 및 벤처펀드 생태계 조성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와 맞물려 지난 1월 이후 달라진 코스닥 시장의 위상 등을 감안했을 때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월 글로벌 증시 강세 랠리 이후 2월부터는 금리 발작, G2무역전쟁, 기술주 고평가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뤘습니다. 4월 시장은 악재 해소 및 큰 돌발 악재가 나타날 것이 없다는 점에서 3월 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증시 대비 훨씬 견조한 흐름을 보인 우리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는 북핵 리스크 해소, 한중 관계 복원 기대감 등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 주말 중국의 양제츠 특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회담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2차전지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 중국의 사드 보복 원샷 철회에 대한 회담 얘기가 보도되고 있는 만큼 4월 첫 주는 중국 수혜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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