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랜 기간의 공백을 깨고 공식 일정에 나섰습니다.
유럽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 건데요.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5일 출소 이후 약 45일 만에 공식 일정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길었던 경영공백을 깨고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번 출장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 업무 면담을 비롯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상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면담을 통해 산적했던 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부회장은 또 오랜 기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던 만큼 IT 등 업계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M&A나 투자 같은 경영 판단이 본격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이 부회장이 국내가 아닌 해외 경영 행보에 먼저 나선 것을 두고 구속 이후 취약해진 글로벌 네트워크 복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약 9조3000억원에 인수한 전장업체 하만도 이 부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제대로 된 M&A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반면, 삼성만이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유럽행을 계기로 삼성의 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