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셀프연임'부터 '관치논란'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하나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김정태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012년 회장에 오른 이후 2015년 한 차례 연임을 거쳐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김 회장의 임기에 맞춰 3연임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김정태 회장이 포함돼 셀프연임이라는 지적과 함께 금융당국의 작심 발언으로 관치금융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하나금융은 회추위에서 김정태 회장을 제외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했습니다.
투명성 강화를 마무리 지은 하나금융 이사회는 어제(4일) 회추위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1차 회의를 통해 내부 출신 8명과 외부인사 19명, 총 27명이 확정된 가운데, 김정태 회장과 김병호 부회장, 함영주 은행장이 후보에 포함됐습니다.
김 회장의 3연임 여부는 다음 달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2년과 2015년 모두 2월 말에 열린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단독 추천한 바 있습니다.
경영지표상으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0% 이상 증가하는데 기여한 김 회장의 연임에 힘이 실리는 상황.
하지만 노조가 하나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김정태 회장의 CEO리스크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어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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