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증시 강한 반등의 촉매는 미국 세제개혁안이었습니다. 공화당의 일부 반대파 의원이 세제개혁안 요구사항이 관철되자 찬성 쪽으로 돌아섰고 그에 따라 연내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자 증시가 활짝 웃었습니다. FAANG 기업을 포함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바이오, 금융, 에너지 등 대부분 업종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 시장 호조 덕분에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은행 업종이 선전하면서 조정 이후 사흘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우리시장 역시 한중 정상회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 중요 이벤트를 무난하게 넘기고 난 이후 금요일 시장 양대지수 상승 마감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연출했습니다.
* 이번 주 주요일정&이벤트 *
12월 18일(월) : 중국 경제공작회의(~20일까지), 일본 11월 수출입, 유로존 11월 물가지수
12월 19일(화) : 한국은행 11월 금통위 의사록, 한국 11월 생산자물가, 미국 3분기 경상수지
12월 20일(수) : 미국 11월 신규주택 착공건수
12월 21일(목) : BOJ 12월 금융정책회의, 스페인 카탈루냐 조기 지방선거, 한국12월 수출입
12월 22일(금) : 미국 11월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 미국 11월 개인소득/소비 /물가지수
주요 이벤트가 모두 마무리 되면서 이제 올해 남은 가장 중요한 일정은 미국 세제개혁안 의회 최종 통과 여부입니다. 지난 금요일 아동자녀 세액공제안에 대한 극적인 합의가 도출되면서 공화당 내 반대파 루비오 의원 등이 다시 찬성 쪽으로 선회하면서 연내 통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고 미국 증시 역시 활짝 웃는 하루로 화답했습니다. 올해 미국 증시 상승 랠리의 두 동력이었던 세제개혁안과 SOC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2018년 증시 골디락스에 대한 기대감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남은 2017년 투자 마무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연말 윈도드레싱을 이용한 막판 계좌 수익률 관리와 내년 2018년 초반 증시 핵심 모멘텀을 미리 선점하여 준비하는 전략입니다. 외국인들의 조기 장부 마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마지막 윈도드레싱에서는 결국 최근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주도종목군으로의 포트폴리오 압축과 실적 개선 낙폭과대 업종의 저점매수 전략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IT, 제약바이오, 전기차 등 주도업종 내 팝틱 종목에 대한 매수강화, 화학/철강/정유/중국소비수혜 등 낙폭과대 턴어라운드 업종에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2018년 1월 새해 증시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2018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세계가전박락회(CES)에 대한 사전 포석의 관점에서 관련주를 미리 매수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국내 한미약품, 삼성바이오, 종근당 및 기타 신약개발관련 제약바이오 기업의 재평가 기회가 될 것이고, 2018 CES는 프리미엄스마트폰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커넥티드카, 사물인테넷 및 AI관련 IT 신기술의 2018년 트렌드를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2017년 증시 폐장이 2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올 한해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년 상반기 성과가 확실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속과 우리증시 저평가 국면 해소,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 등이 2018년 상반기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윈도드레싱을 통한 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해서 큰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2018년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