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망중립성 폐기, 세제개혁안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신고가 랠리를 멈추고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장 초반 디즈니가 21세기폭스사를 57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과 11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강세출발한 미국 증시는 루비오 상원의원이 세제개혁안에 반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내 통과 불확실성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고, 망중립성 폐기로 인해 넷플릭스, 구글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은 장 막판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31%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41%, 나스닥 지수는 0.28%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ECB와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ECB는 정책금리를 현행대로 동결했습니다. 내년 9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양적완화 역시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부양정책을 동원하겠다는 완화적인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약세전환했지만 은행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5% 하락했고 독일은 0.44%, 프랑스는 0.78%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은 맞아 큰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1.3% 넘게 급등했지만 장 막판 기관의 폭탄매물로 하락 마감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업은 동시호가에 저가로 마감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장 초반 급격한 하락이 있었지만 코스닥 150신규 편입 종목군, 시총 상위종목군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낙폭을 대부분 축소했습니다.
미국 FOMC 종료, 동시 만기일 통과 등 굵직한 이벤트가 모두 해소된 가운데 전일 한중 정상회담은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터닝포인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드 문제 역시 수면 아래로 봉인시켰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은 연말 기간 동안 내년에 본격적인 정책 드라이브가 걸릴 수 있는 성장섹터를 미리 선점하는 전략으로 차분한 시장대응 하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