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차그룹이 이르면 다음주에 정기 인사를 단행합니다.
올해도 부진한 실적과 경영상황 악화로 임원 인사폭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를 이르면 다음주 말에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통상 12월 넷째주쯤 정기 인사를 실시합니다.

올해는 실적 악화로 승진 인사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급 이하 임원 승진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인사에서 승진자를 400명 이상으로 늘렸다가 2016년부터 승진자 수가 368명으로 줄더니 올해는 348명으로 더 감소했습니다.

2018년 인사 역시 임원 승진자가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계열사 소속 임원 1천여 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급여의 10%를 반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목표가 825만대였지만, 지난 11월까지 685만대를 기록하며 올해 전체 판매량이 목표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통상 12월에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700만 대는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사드 여파로 중국 판매 감소와 미국 시장 부진이 겹친데 따른 결과.

이로 인해 현대차기아차의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각각 3조8천억 원과 3천6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와 65%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수시로 이뤄지는 사장급 이상 인사가, 그룹 쇄신 차원에서 내년에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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