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FOMC 결과 발표가 단연 이슈였습니다. 오늘 새벽 마감된 12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0.25%p 금리인상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내년도 금리인상 역시 3차례 정도 예상된다는 점도표를 공개했습니다. 시장의 예상과 크게 어긋나지 않은 FOMC 결과 발표로 증시는 안도했습니다. 다만 관련주들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에 미달하고, 이번 FOMC에서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위원이 2명이나 있었다는 소식에 은행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하면서 캐터필라 등 경기민감주들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재고가 500만 배럴 이상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1% 이상 급락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유주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변이 속출한 미국 증시는 최근 상승 추세를 그대로 이어갔고 다우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가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33%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5% 하락, 나스닥 지수는 0.20%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시장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12월 기준금리가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반대표가 2명이나 있었다는 점, 내년에도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 때문에 달러가치가 오히려 급락했고 이는 유로화 가치 급등으로 이어져 유럽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영국 증시는 0.05% 하락했고 독일은 0.44%, 프랑스는 0.51%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하루 만에 강한 반등세가 연출되면서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강한 순매수를 보이면서 양대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주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선물 매수 포지션에 따라 시장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매도한 자금으로 화장품, 면세점, 게임 등 중국수혜업종과 낙폭과대 종목들을 매수하는 모습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 등 제약주와 IT, 전기차 등 주도업종과 코스닥 150에 포함된 지수 추종 종목들을 대거 매수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2017년 마무리를 앞둔 빅이벤트 데이로 미국 금리인상 결정, ECB통화정책회의, 한중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가 집중되어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12월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내년에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정책수혜주, It, 제약 등 주도업종에 대한 선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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