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술주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최고가를 또 뛰어넘었습니다. 이날 장 개시 직전 뉴욕 맨하튼에서 벌어진 테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1% 이상 급등하면서 정유 및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했고 애플, MS,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나스닥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X 공급차질 우려 완화 및 판매량 증가 기대, 그리고 음성인식 앱 회사 '샤잠'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1.94%나 급등한 것이 시장의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3%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32%, 나스닥 지수는 0.51%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주요국 증시 차별화 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국 증시는 브렉시트 협상 타결과 함께 파운드와 약세로 급등세를 연출했지만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증시는 유로화 강세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이날 유럽 시장에서는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했지만 미국 시장과 달리 기술주들이 큰 폭의 하락을 겪으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8% 상승했고 독일은 0.23%, 프랑스는 0.23%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특히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주 각국 통화정책회의 주간으로 통화정책 관련된 경계감이 남아있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둔 사전 경계감으로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부진했고 특히 자동차 관련주가 내년 매출 부진 전망에 따라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6거래일 만에 강한 반등에 성공하면서 최근 하락세를 딛고 단기 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주 줄기찬 매도 이후 월요일 장에서는 도합 2,200억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제약바이오, IT, 전기차 등 주도업종 내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시장 전체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기 조정을 마무리하는 국면에서 코스닥 시장은 다시 상승 탄력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공격적인 순매수로 제약바이오, IT, 전기차 등 중소형주들이 전반적인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조정을 강하게 받은 종목들 중에서 내년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는 종목들 위주의 적극적인 매수가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