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반등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 탄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세제 개편안 상원 통과 이후 상하원 합의 수정 도출에 대한 불확실성과 각 업종별 이해득실에 대한 분석들이 잇따르면서 증시에 부담감을 안겨줬습니다. 특히 전일 급락세를 연출했던 기술주는 장 초반 강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세제개혁안 수혜가 거의 없다는 진단과 고점 차익실현 물량에 다시 되밀리면서 기술적 반등에 실패한 모습이었습니다. 금리인상과 세제개혁안 기대감으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금융주 역시 오늘은 소폭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45% 하락했고 S&P00 지수는 0.37%, 나스닥 지수는 0.19%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전날 급반등세를 뒤로하고 오늘은 약세 전환했습니다. 미국 세제개혁안 관련 불확실성과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난항 소식에 다시금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0.16% 하락했고 독일은 0.08%, 프랑스는 0.26%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면서 2,500p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섹터가 조정을 받았지만 자동차, 철강, 화학, 통신, 조선, 건설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그간 조정에 대한 기술적 반등 시도가 나타났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장 막판
신라젠이 16% 넘게 급락하면서 이틀 연속 큰 폭의 지수하락을 경험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코스닥 지수는 급등 랠리 이후 조정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종목들의 변동성에 주의하셔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립니다. 각 주도섹터별, 그리고 비주도주 군 내에서도 새로운 종목들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지수 자체 보다는 종목별 장세에 대응하는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더욱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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