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초저금리 상황에서 예금 금리가 1%대에 머물렀는데요.
이러다보니 통장에 돈을 넣어도 물가 오름폭 때문에 사실상 손해를 봤습니다.
그런데 모처럼 은행들이 발빠르게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30일,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후
우리은행은 1일, 신한은행은 오늘(4일)부터 예금과 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올렸습니다.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이번주 예금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그동안 대부분 연1%대에 머물던 은행의 예금금리는 연2%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전망입니다.
내년에도 한두 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자금운용 전략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
전문가들은 일단 만기가 긴 상품보다는 짧은 상품을 보유해 금리인상에 맞춰 갈아탈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 주식시장이 여전히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원휴 / 하나은행 한남1동골드클럽 팀장
- "한국은행의 입장이 완만한 금리인상을 추구할 것처럼 표현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채권자금의 일부는 주식시장으로 옮겨올 수 있기 때문에 주식형 투자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
금리인상기를 맞아 은행권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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