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기 위한 김장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경남 진주에서도 대규모 김장을 담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2월의 첫날.
청명한 하늘 아래 800여 명의 사람이 김치를 담그기 위해 모였습니다.
절인 배추에 김칫소를 잘 비벼 넣다 보면, 어느새 땀방울이 맺힙니다.
▶ 인터뷰 : 이순자 / 합천군 자원봉사협의회장
-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흐뭇합니다."
행사를 주최한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부터 진주시 관공서, 지역 봉사단이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2만5천 포기의 김치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 8천여 세대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연화 /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과장
- "지역 주민들과 매년 이런 행사를 하고 있어서 굉장히 기분도 좋고, 이번에 특히 포항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 올해는 경남혁신도시에 입주한 8개 기관이 모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우 /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올해 김장은 혁신도시로 이전해 온 8개 공공기관과 또 진주시 관공서, 18개 시·군의 자원봉사자들이 어우러져서 하는 이전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김장 행사라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 이번 김장김치 중 일부는 지난달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이재민들에게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공기업과 민·관이 함께한 김장 행사가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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