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부진 여파가 자동차 부품업계에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한 부품업체가 코스닥 상장에 나섰는데요.
전기차 부품 개발을 토대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며, 실적 면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자동차 부품기업 영화테크.
최근 540억 원 규모의 전기차 부품 양산 계약을 국내 S사와 인도 시장으로부터 수주하는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전기차
분야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재편하고 있습니다.
국내 차 부품업체들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영화테크의 실적은 성장세를 기록 중입니다.
매출액은 지난 2015년 455억 원에서 지난해 614억 원으로 성장했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0.6%로 두 자릿수를 돌파한 후 올 상반기 12.8%를 기록했습니다.
매출 성장 요인은 주력제품인 정션박스의 공급 확대, 원가경쟁력 개선 등으로 꼽힙니다.
정션박스는 배터리로부터 공급받은 전원과 신호를 분배해 각 전장품에 전달하고 회로를 보호하는 차량의 핵심 부품인데 고객사를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전기차 부품과 이차전지 부품 양산에 따른 실적도 전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테크의 주요 고객은 GM과 상하이GM, 그리고 현대·
기아차 등입니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시장 판매 감소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상하이GM으로부터 견조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
▶인터뷰 : 엄준형 / 영화테크 대표
- "전 세계 자동차 시장중 앞으로 가장 큰 시장이 중국과 인도 시장입니다. 중국과 인도에 교두보를 마련해서 매출이나 연구 활동, 공동 전략적인 파트너십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추가로 중국 내수업체까지 판도를 넓히기 위해 현지 업체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공모로 조달할 자금 약 110억~136억 원도 중국 연구소 투자, 배터리 리유즈 등의 신규사업 투자, 전기차·이차전지 부품 양산 등에 고스란히 투입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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