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반도체 기업 네패스가 최근 인공지능칩을 개발, 상용화하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기가 지속되면서 특화된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백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반도체 부문의 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반도체 중소기업의 성장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반도체와 전자재료 사업을 영위해온 네패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뉴로모픽칩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칩을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 업체들이 대규모 서버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기술에 주력하는 반면, 네패스는 인공지능칩이라는 하드웨어에 각종 연산과 저장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경험치를 높여 활용성을 높이고 비용은 낮춘 이 인공지능칩에는 현대자동차와 같은 국내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수 / 네패스 전략기획실장
- "최근에 테스트해본 게 자동차인데 자동차가 스스로 경험을 통해 교육하는 겁니다. 그 지식을 (칩에) 넣는 거죠. 기계 로봇 장난감 자동차, 그리고 최근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시스템 업체들입니다."

패키징 기술도 또다른 주력 사업으로, 팬아웃 WLP라는 웨이퍼 패키징과 PLP라는 패널 패키징 기술을 올해 새롭게 양산했습니다.

이 패키징 기술에는 삼성전자 등 국내 최대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로썬 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아 거래 기업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반도체 분야의 기술들은 가시적인 실적 신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성환 /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
- "반도체 부분이 2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가 나왔거든요. 그러면서 실적이 상반기에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줬다는 점 때문에… 반도체 분야가 지금 호황기에 상당히 접어든 상황이고 하반기까지 이런 부분들이 이어질 거라고…"

네패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770억 원, 영업이익은 71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163% 증가했고, 전체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성장해 9.2%까지 올랐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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