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가 랠리를 잠시 멈추고 하루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날 FOMC 결과 발표 이후 금리인상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금융주가 선전했지만 하루 만에 기대감이 반감되면서 은행주 역시 시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기술주와 바이오주 역시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금리인상이 예고됐음에도 각종 지표가 연준의 목표치에 미달되면서 향후 통화기조가 여전히 완화적인 추세로 유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0.24%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30%, 나스닥 지수는 0.52%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 인상 효과가 하루 늦게 반영되면서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유로화 강세도 다소 주춤해지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에 일제히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11% 하락했고 독일은 0.25% 상승, 프랑스는 0.4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조정세로 마무리됐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갱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IT를 제외한 다른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간신히 2,400p를 지지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의 투매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IT장비주들의 조정이 깊어지고 있고, 화장품 종목들이 낙폭 과대 구간에서 일제히 기술적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IT중소형주들은 일주일 동안 깊은 조정을 받은 만큼 단기 하락 충격을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기차와 IT 등 주도섹터가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는 동안에 제약바이오, 게임, 엔터, 화장품 등 그간 소외되어 있던 낙폭 과대 업종이 기술적 반등에 나서고 있는 만큼 틈새 업종을 공략하는 단기적인 매매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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