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달 들어 바이오주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종목별 대박 신드롬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다만, 바이오주가 상승하는 배경에는 실적보다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0일)와 오늘(21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이 나란히 신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어제 고점을 34만5천 원까지 높였고, 셀트리온은 오늘 장중 15만500원까지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도 두 종목에 대해서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개발업체로 변모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40만 원으로 올려잡았고,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글로벌 첫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성공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16만5천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특히, 셀트리온의 경우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전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렇게 두 종목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덩달아 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오주 가운데서도 신약개발업체들의 주가 상승도 두드러집니다.

신라젠은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세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고, 앱클론은 상장 첫날부터 급등세를 나타내며 현 주가는 공모가 1만 원보다 3배 가량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감소가 바이오주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매수세가 바이오주와 같은 성장주에 몰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신약 파이프라인 시장이 조성되고 있으며, 항체시밀러 시장이 본격화하면서 현 가격수준은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이오주는 실적보단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만큼 옥석 가리기는 필요해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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