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시장은 FOMC 결과 발표에 주목했습니다. 미 연준은 FOMC를 통해 9월 기준금리를 동결시켰고 10월부터 매달 100억 달러 규모로 연준의 자산을 축소해 나가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연준 위원 16명 중 12명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지하면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증시는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플은 애플워치 통신 오류를 인정하면서 1.7%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3대지수 모두 연준의 FOMC 결과 발표 이후 급반등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다우지수는 0.19%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6% 상승, 나스닥 지수는 0.08%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FOMC 결과가 공개되기 전 장이 마감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향후 시장 움직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영국증시는 0.05% 하락했고 독일은 0.06% 상승, 프랑스는 0.08%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지수 소폭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고 코스닥 지수는 장 막판 기관들의 투매로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갱신했고 삼성전자, 삼성SDI 등 IT종목들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 IT장비주들은 정부의 중국진출 규제 발언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이틀 연속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미약품, 녹십자 등 대형 제약사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했고 셀트리온 역시 최근의 초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단기 고점 680p 돌파에 실패한 모습입니다. 기관들의 투매로 시장된 단기조정이 빠르게 마무리 될지 여부는 결국 IT섹터의 주가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IT장비주들은 주 후반 바닥잡기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제약바이오, 게임 등 업종별 순환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 이전까지 분기말 윈도드레싱 효과를 감안한다면 기관의 추가적인 투매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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